AI의 성인용 대화 허용, AI 윤리와 일상생활의 충돌

19금 챗GPT 허용, AI 윤리와 일상생활의 충돌

 

AI 기술이 일상 깊숙이 들어온 지금, 19금 챗GPT가 풀린다는 소식은 사회 전반에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람들은 그 변화가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불안과 호기심 속에서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기술 발전이 언제나 논쟁을 동반했지만, 이번 이슈는 성인 콘텐츠라는 민감한 영역과 결합되면서 더욱 복잡한 윤리적 논란을 만들고 있다. 사회는 AI가 인류의 가치를 흔들 때 어떤 규칙과 기준을 마련해야 하는지 다시 질문받고 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기능 업데이트를 넘어, AI가 인간 사회 속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재정의하는 과정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1. 새로운 정책 변화가 촉발한 윤리적 충돌

오픈 AI가 이제 12월부터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여 성인 콘텐츠까지 서비스 한다고 발표하였다. 성인 인증을 하면 성적인 대화, 성애물까지 생성 가능하다는 발표에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 성인물 이미지를 제작하는 것이 가능한 AI 업체도 있지만, 이번에 점유율이 80퍼센트나 되는 기업의 발표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사람들은 AI의 성인 대화 기능을 허용할 가능성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한쪽에서는 표현의 자유 확대라는 긍정적 시각을 내놓고 있지만, 다른 쪽에서는 미성년자 접근제한, 자살, 혐오 방지 등 AI윤리와 규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람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크게 세가지다. 

1. 미성년자 접근 문제
   사람들은 플랫폼이 나이 인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청소년들의 AI 사용률이 높은 만큼, 지인 정보를 활용해 청소년들이 우회적으로 AI 성인물을 접근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2. 성적 대상화의 구조적 강화
   사람들은 AI가 특정 성별이나 집단을 성적으로 묘사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사회 인식을 왜곡할 가능성을 걱정한다. 이미 성인물 제작이 가능한 AI 플랫폼에서 연예인을 딥페이크한 상반신 노출 이미지가 생성되어 논란을 야기한 바도 있었다.
3. 접속 편의성에 따른 중독성 증가
   사람들은 AI의 24시간 대응 가능성이 개인의 고립이나 중독성을 강화할 수도 있다고 본다. 아무리 성인이라도 이런 성애물에 장시간 노출시 성적 도착증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 기술 기업의 입장과 규제 당국의 시각 차이

기술 기업들은 새로운 기능이 사용자 선택권을 넓히고 경제적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기업들은 성인 기능이 오히려 투명하게 관리되는 것이 음지 시장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성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한 기업의 CEO도 언론을 통해 성인 이용자는 성인답게 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규제 기관들은 그 논리를 단순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주는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AI 챗봇 사용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일리노이주와 네바다주, 유타주도 최근 AI챗봇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AI윤리와 규제 논란은 커지고 있다.

3. 사회가 고민해야 할 AI 윤리 기준

이번 논란으로 촉발된 AI윤리 기준의 정립 방안을 논의해 보려 한다.
여러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기준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AI의 표현 범위 명확화

AI가 묘사할 수 있는 감정과 행동의 수준을 사회적 합의로 정해야 한다. 기업들은 AI 기술의 개발유지에 막대한 금액이 소요 되기 때문에 기업의 손익을 무시할 수 없다. 기준을 기업에만 맡기면 안되는 가정 큰 이유다. 반드시 사회적 합의가 선제되어야 한다는 제도적 명시가 필요할 것이다.

2. 학습 데이터의 윤리성 강화

 AI가 편향된 성적 자료를 학습하지 않도록 엄격한 필터링이 필요하다. 성적인 대화를 하거나 성애물을 제작할 때 엄격한 검증 장치를 거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이용자 연령 확인 의무화에 더해 나이 인증이 기술적으로 더 정교해져야 한다. 청소년들의 우회접근을 막을 장치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3. 규제와 자유 사이의 새로운 균형

이번 논란은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권과 규제 사이에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겨주었다.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과 인류의 안정과 도덕성을 지켜야 하는 사회적 제도는 충돌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정부는 기술 윤리에 대한 규제를 좀 더 섬세하게 강화해야 하고, 기업 역시 사회적 압력 속에서 더 신중한 기능 출시 정책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AI가 인간의 욕망을 다루는 영역에 들어올 때, 단순한 기술 논리가 아니라 인류의 가치, 문화, 그리고 심리적 안정성 까지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번 논란은 명확히 보여준다.
사회는 이제 기술과 인간 사이의 균형점을 새롭게 그려야 할 것이다.